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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나스닥은 왜 -4%에 가까울 정도로 급락했나 [유용한 지식들]

피그 2022. 8. 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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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그입니다.

 

금요일 잭슨홀 미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삼대 지수인 다우존스는 -3.03%, S&P500은 -3.37%, 나스닥 종합지수는 -3.94% 씩 급락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미 중앙은행 제롬 파월 의장의 말 때문입니다.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은 짧고 간결한 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시간은 8분 28초 만에 끝났으며 이는 30분간 예정돼있던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파월의 연설을 정리해보자면 "아직 멀었다."가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것이 정말로 정점인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고 과거에도 낮아졌다고 판단하여 금리인상 속도를 천천히 하자 다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금리
미국 CPI

 

위에 80년대를 보시다시피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가 다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치웠나?

 

인플레이션은 죽는 척을 하면서 다시 살아났고 결국 폴 볼커 전 의장이 20%까지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설 직전까진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증시는 파월의 연설이 끝난 후 하락세를 쭉 지속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여름 랠리가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습니다. 줌, 로쿠, 텔라닥같은 고평가 기술주는 물론 엔비디아를 위시한 반도체 주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또한 그동안 잘 버텨왔던 애플도 3%가 넘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설은 23년도에는 FED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박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연준은 최근 증시 상승을 달갑게 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투자심리는 물론 수요를 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나 지표들이 발표될 때마다 안 좋게 나오면 FED는 금리를 인상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나오고 기대감에 상승했었습니다.

 

이번 파월의 말은 FED가 나아갈 방향을 확실하게 말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고용지표가 받쳐준다면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을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입니다. 상황에 따라 속도는 늦춰도 인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몇 개월간 증시 상황은 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간선거까지가 고비일듯합니다. 만약 중간선거가 끝나고 인플레이션도 계속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금리가 인상해도 증시는 상승세를 돌아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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